북미 전가치용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폴란드 분리막 공장. /사진=머니투데이 DB(SK이노베이션 제공)
북미 전가치용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폴란드 분리막 공장. /사진=머니투데이 DB(SK이노베이션 제공)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의 영향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시장도 덩달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iBS 산업 진입장벽이 높은 점을 감안,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국내 기업이 북미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북미향 전기차용 LiBS 시장은 지난해 8억5000만㎡에서 오는 2030년 91억8000만㎡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전망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같은 기간 7억3000만달러(약 9539억원)에서 53억1000만달러(약 6조9386억원)까지 연평균 28% 성장이 예상됐다. 분리막은 양극재·음극재·전해질 등과 함께 배터리 4대 구성 요소다.


글로벌 분리막 시장을 북미, 유럽, 중국, 아시아, 기타 등으로 나누었을 때 북미 시장이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SNE리서치 분석이다.

현재 북미에는 승용 전기차향 LiBS에 주로 사용되는 습식 분리막 업체가 없다. 지금까지 분리막 제조사들은 다른 지역에서 습식 분리막을 만들고 북미 공장에서 셀을 제조했다.

향후에는 북미에 습식 분리막 업체가 진출할 전망이다. IRA 세부수칙이 발표되면서 분리막 업체들은 오는 2028년까지 북미에서 분리막을 생산해야 한다.


분리막 산업의 진입장벽이 높은 점을 감안, 한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 글로벌 분리막 기업은 한국의 SKIET와 더블유씨피, 일본의 아사히케사이와 도레이, 중국 소수업체들만 있으며 향후 신규 업체들의 진입은 어렵다는 평가다. IRA 시행으로 중국 업체들의 북미 진출이 어려운 점을 감안 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분리막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북미 분리막 시장은 SKIET와 더블유씨피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두 기업 모두 다수 북미 고객사들과 긴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