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산림청 주관 2024년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원동교차로 전경 /완도군
완도군이 산림청 주관 2024년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원동교차로 전경 /완도군

전남 완도군이 산림청 주관 2024년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26일 완도군에 따르면 사업 선정으로 기후 대응 기금 포함 총 사업비 22억 원을 확보해 군외면 원동 교차로 일원(2.2ha)에 대규모 숲을 조성한다.


완도군은 사업 대상지로 기후 대응 등 사업 취지에 부합한 곳, 방문객이 많은 곳, 조성 후 지역 자원과 조화를 이뤄 특색 있는 경관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곳 등 세 가지 목표를 세워 물색했고, 그 결과 원동 교차로로 결정했다.

'기후 대응 도시 숲'은 올해 실시 설계를 거쳐 내년에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자생 난대수종이면서 탄소 흡수율과 산소 발생량이 높은 완도호랑가시나무, 붉가시나무, 황칠나무, 동백나무 등을 중점 식재해 완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숲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원동 교차로는 완도군을 진출입하기 위한 완도대교가 있는 관문이자 24시간 차량의 통행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곳으로 인근 지역에 비해 탄소 발생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향후 숲이 조성되면 미세먼지 차단뿐만 아니라 탄소 흡수로 공기 질이 나아지고 도로 경관까지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지역에 속하지만 군민 건강을 위해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도 대응하고자 지난해 완도항과 농공 단지 사거리에 기후 대응 도시 숲을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