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으로 남성을 유인해 폭행과 함께 금품을 갈취한 10대 일당이 붙잡혔다. /사진=뉴스1
'조건만남'으로 남성을 유인해 폭행과 함께 금품을 갈취한 10대 일당이 붙잡혔다. /사진=뉴스1

금전거래를 조건으로 성관계를 갖는 이른바 '조건만남'을 미끼로 40대 남성을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이날 대학생 A군(10대) 등 2명을 검거,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군 등은 이날 오전 3시쯤 안산 상록구 한 거리에서 B씨(40대)를 폭행하고 현금 15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당시 공범인 C양(10대)를 미끼로 이용해 B씨를 불러들였다. B씨는 C양과 거리에서 모텔로 향하던 길에 A군 일행에 폭행을 당했고 B씨는 인근 상점에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폐쇄회로(CC)TV 확인을 비롯한 조사 끝에 범행 장소 인근에서 A군 등 2명을 검거했다. C양은 아직 검거되지 않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에 대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