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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에 출연한 배우 정우성의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서울의 봄'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정우성 황정민 주연의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정우성과 황정민, 김의성, 박훈, 김성수 감독이 참석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무대인사에 늦게 온 관객에게 경호원이 뒤로 돌아가라고 안내하자 정우성이 그 관객을 향해 "앞으로, 이쪽으로 가셔야 하면 이쪽으로 가셔도 되요"라며 무대 앞쪽으로, 배우들 앞을 지나가도 된다고 했다.
이어 정우성은 경호원을 향해 정색하며 "저희가 지금 이분들에게 인사하러 왔는데 그렇게 하면 안되죠"라고 말해 '관객이 먼저'임을 강조했다. 이에 객석에선 "멋있다"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그러자 정우성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