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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둘러싼 폭행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그의 동료 야구선수들을 불러 조사했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김하성의 동료 야구선수 4명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최근 김하성은 후배 야구선수였던 임혜동에게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 6일 김하성 측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완료했다. 피고소인인 임혜동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김하성 측은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중 임혜동과 시비가 붙어 싸웠고, 폭행당했다는 임혜동에게 수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했지만 무리한 요구가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임혜동은 지난 7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김하성이) 술만 마시면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말했다. 임혜동은 2015년 투수로 입단했지만 2년 만에 운동을 그만두고 김하성이 소속됐던 매니지먼트에 입사했다. 김하성이 미국에 진출한 이후 김하성의 로드매니저로 활동했다. 임혜동은 이 기간에도 상습적으로 폭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김하성과 임혜동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사건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공개 장소에서 벌어진 폭행이 쟁점인 만큼 객관적인 증거를 찾기가 쉽지않다는 점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