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놓고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사욕들 버리고 정신들 차려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달 대구 중구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인 근대건축물 무영당에서 열린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착수 선언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는 홍 시장의 모습.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놓고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사욕들 버리고 정신들 차려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달 대구 중구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인 근대건축물 무영당에서 열린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착수 선언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는 홍 시장의 모습.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국민의힘 내부에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자 "사욕을 버리고 정신들 차려라"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뇌물 전과자와 민주당 비대위원장 출신도 비대위원장으로 받아들여 1년간 모신 정당이 주류 출신 아니라고 비토하는 부류들은 코미디 대행진 하는 건가 자기 지역구 사정 때문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그걸 가릴 때인가"라며 "경륜 있고 큰 선거 경험 있는 분을 삼고초려 모셔 와도 될까 말까 한 절박한 시점에 자기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중구난방인 모습을 보면 아직도 덜 다급한 모양이다"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아직도 틀튜브(틀니+유튜브) 보고 갈팡질팡 하나"라며 "이때 적절한 말은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말)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논의했다. 의총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 다양한 후보군을 놓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격론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