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을 위해 명절 기간에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을 위해 명절 기간에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증권사들이 설 연휴 기간 국내증시 휴장에도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인 이른바 '서학개미'를 위해 '해외주식 데스크'를 정상 운영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삼성·신한·메리츠·대신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설 연휴(9~12일) 기간 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연휴 기간 중 주말을 제외한 9일과 12일에 미국과 캐나다, 호주, 유럽 증시는 휴장 없이 모두 거래가 가능하다. 다만 9일에는 중국·타이완·베트남·인도네시아 증시가, 12일에는 중국·홍콩·타이완·일본·베트남·싱가포르 증시가 각각 휴장한다. 홍콩 시장은 9일 오전장 거래만 가능하다. 일본 시장은 12일 건국기념일 대체휴일 연휴로 하루 휴장한다.

증권가는 연휴 기간 서학개미를 대거 유치할 기회로 판단하고 이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증가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2022년 766억8632만달러(약 101조8318억원)에서 2023년 1041억8835만달러(약 138조3518억원)로 35.9% 증가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증권사 간 유치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설 연휴 기간 개인 고객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매를 지원한다.


이번 설 연휴 중 미국과 유럽증시는 휴장 없이 모두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 설 연휴 휴장 국가는 오는 9일 중국·대만·베트남이고, 12일 중국·홍콩·대만, 일본·베트남·싱가포르다.

대신증권도 설 연휴 기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 해외주식 상담과 전화 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간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13개 국가다. 미국과 일본은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MTS) 등을 통해 온라인 거래도 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연휴 동안 해외주식 및 해외 파생 데스크를 평일과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이외에도 나스닥 토탈뷰 시세와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등 편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메리츠증권은 연휴 동안 해외주식·해외 파생·CFD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를 비롯해 유럽 11개국이며, HTS, MTS 그리고 유선을 통해 해외주식, 해외 파생, 해외 CFD 거래가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도 설 연휴 기간 해외 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온라인 매매(MTS, HTS)가 가능한 국가(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오프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 또한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이전과 동일하게 매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