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오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철처한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오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철처한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오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미흡한 테스트'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6일(현지시각) 미 경제매체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브린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남쪽 힐스버러의 'AGI 하우스'에서 제미나이 오류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AGI 하우스는 구글 개발자와 창업자들이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테스트하는 곳이다.


브린은 "우리는 이미지 생성을 망쳤다"며 "철저한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았고 그것은 사람들을 화나게 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달 22일 자사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에 이미지 생성 기능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 기능을 도입한 지 불과 20여일 만이다.

앞서 제미나이에서는 미국 건국자나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묘사하고 독일 나치군을 아시아인종으로 생성하는 등 오류가 발견된 바 있다. 이로 인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4.5% 하락하기도 했다.


브린은 자신이 회사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환각, 즉 사용자의 프롬프트에 대한 잘못된 반응은 여전히 지금도 큰 문제"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환각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거의 제로에 가까운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진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