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개인정보를 올린 작성자와 해당 글이 게시된 온라인 커뮤니티 대표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사진=뉴스1
경찰이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개인정보를 올린 작성자와 해당 글이 게시된 온라인 커뮤니티 대표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사진=뉴스1

경찰이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개인정보가 공개된 의료계 커뮤니티 운영업체 대표를 소환 조사한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정보통신망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명예훼손, 업무방해, 협박 방조 등 혐의로 메디스태프 대표 기모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기씨는 이번 조사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과 의사들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최근 사직이나 파업 등 집단행동에 동조하지 않고 의료 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한 글이 게시됐다.

이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8일 해당 글 작성자와 대한의사협회 관계자, 기씨 등을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서민위는 작성자가 전공의 개인정보를 게시해 명예를 훼손하고 기씨 등 커뮤니티 운영진이 해당 글을 방치해 명예훼손에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전공의 사직 전 지침', 군의관·공보관 진료 거부 및 태업 지침' 등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전공의 파업과 관련된 게시글도 수사선상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