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지역구 유세에서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언급했다. 사진은 1일 부산 연제구 연산로터리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는 한 위원장.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지역구 유세에서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언급했다. 사진은 1일 부산 연제구 연산로터리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는 한 위원장.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연제 지역구 유세에서 "범죄자들을 치울 수 있게 저희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로터리를 찾아 김희정 국민의힘 부산 연제 후보 유세를 지원했다. 그는 김 후보와 함께 오른 연단에서 "제가 좋아하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중에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영화가 있다"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깡패들 싸움에도 명분이 있는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명분은 도대체 뭐냐"고 야당 인사들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읍소한다"면서 "저희가 읍소하니 이 대표가 악어의 눈물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정말 쓰레기 같은 욕설을 형수에게 한 다음에 그게 드러나자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며 이 대표를 향해 "그게 악어의 눈물"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사직 야구장을 재건축할 것"이라며 "저는 거기서 다시 여러분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 야구를 보겠다"고 약속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는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조직폭력배 등 범죄 소탕을 내세운 이른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기 직전 1980년대 당시 부산을 배경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