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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가격이 유지됐던 경유도 반등을 피하지 못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한동안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647.0원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7.5원 올랐다. 경유 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2.0원 오른 ℓ당 1540.2원이다. 3월 넷째 주 상승 전환된 휘발윳값과 같은 기간 가격 변동이 없던 경윳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이 가중됐다.
4월 첫째 주 상표별 ℓ당 휘발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1654.3원 ▲GS칼텍스 1655.4원 ▲HD현대오일뱅크 1649.4원 ▲S-OIL 1644.7원 등이다. 알뜰주유소와 자가상표는 각각 ℓ당 1617.4원, 1633.6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ℓ당 경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1548.8원 ▲GS칼텍스 1549.2원 ▲HD현대오일뱅크 1541.9원 ▲S-OIL 1537.4원 등이다. 알뜰주유소와 자가상표는 각각 ℓ당 1509.9원, 1522.4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조사됐다. ℓ당 1728.8원이다. 전국 평균 가격보다 81.8원 높다. 최저가 지역은 ℓ당 1615.0원을 기록한 대구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1.9원 낮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한동안 오를 전망이다.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국제유가가 상승한 탓이다.
수입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4월 첫째 주 배럴당 89.0달러로 조사됐다. 전주보다 3.2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은 같은 기간 각각 2.4달러, 3.0달러 오른 배럴당 102.6달러, 106.1달러다.
오피넷은 "중동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올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