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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 오너 2세인 장동하 대표가 교원라이프의 제2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3월 교원라이프 대표이사로 재취임한 장 대표는 ▲상조신상품 출시 ▲라이프케어 차별화 ▲제휴 채널 확보 등을 3대 핵심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장동하 대표는 1983년생으로 국민대 경영학부를 졸업한 이후 컨설팅업체 갈렙앤컴퍼니를 거쳐 2011년 교원그룹 전략기획본부 신규사업팀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구몬학습과 빨간펜 사업부에서 스마트학습지 '스마트 빨간펜'을 출시하는 등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16년 교원라이프 대표를 맡은 장 대표는 적자 상태였던 교원라이프를 1년만에 흑자 전환했다. 이종 사업과 제휴를 기반으로 상조상품 라인업을 늘려 고객층을 넓힌 데 이어 여행, 가전 등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등 전략이 주효했다.
2019년 교원라이프 대표에서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장 대표는 교원그룹 내 신사업을 총괄해 왔다. 장 대표는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하며 쌓은 신사업 추진 경험, 이종산업 협업 추진 경험 등을 살려 교원라이프의 제2도약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우선 장 대표는 지난달 29일 업계 첫 '유가족 힐링여행'으로 3대 핵심 전략의 본격적인 실행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유가족 케어 서비스 '교원라이프 쉼표 여행'은 여행을 통해 유가족들이 지친 심신을 달래고, 삶에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전담 가이드를 배정하며 조식·중식, 어메니티, 입장료, 교통비, 여행자보험 등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해당 서비스는 교원그룹 기획조정시절부터 장 대표가 그룹 내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를 고안한 결과물이다.
장 대표는 여행에 이어 결혼과 연계할 수 상품 등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장 대표는 현재 6개소로 운영 중인 직영 장례식장을 2030년까지 25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기존 장례식장을 인수하거나 위탁 운영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부지를 매입한 후 새롭게 장례식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하는 중이다.
장례식장 네트워크는 상조상품 영업에 큰 영향을 준다. 직영 장례식장이 많을수록 가입자가 상조 서비스를 받는데 용이하기 때문에 해당 업체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내세울 수 있다.
장례식장은 상조업체들에 캐시카우 역할도 한다. 고객들에게 상조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매출이 발생하는 상조상품과 달리 장례식장 매출은 계약 체결과 동시에 발생한다. 즉 상조업체 입장에서는 장례식장 매출을 주요 수익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제휴사·영업 채널 확대를 통해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히고 고객 혜택을 강화한 신상품을 선보여 상품 포트폴리오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반려가구 증가에 발맞춰 펫 전용 상조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선보여 온 교육·가전·여행 등 결합 상품 및 전환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종 산업과 협업 또는 신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