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후보가 "특정인을 지키기 위해서 정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월29일 윤 대통령과 한 후보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뉴스1(대통령실 제공)
한동훈 후보가 "특정인을 지키기 위해서 정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월29일 윤 대통령과 한 후보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뉴스1(대통령실 제공)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한동훈 후보가 "특정인을 지키기 위해서 정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지난 27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평적 당정관계로 대통령 지킬 수 있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또한 "나는 '친한'이라는 표현도 싫어한다. '친브렉시트' '친연금개혁' 같은 건 있을 수 있지만 '친한'이라는 이름이 가진 정치적 지향성은 뭔가. '친한'이란 게 한동훈이 원하면 공공선에 반하는 것도 다 따라오는 집단이라는 뜻이다. 그런 계파는 만들면 안 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당 대표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 같냐'는 물음엔 "저에게 투표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 주장에 대해선 "도이치모터스 관련 사안은 항소심 (선고가) 임박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특검을 하면 사법 체계에 혼란이 있을 수 있다. (재판 결과를) 보고 판단해도 된다"며 "가방 사안의 경우 사실관계가 대부분 드러나 있고 법리적 판단만 남은 것인데 특검을 해서 나올 수 있는 이익이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검찰이 '법 앞의 평등'을 유념하면서 적극적으로 수사해 빠르게 결론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후보는 '김건희 여사가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해야하냐'는 질문에 "소환 여부는 수사기관의 판단"이라며 법 앞에 모든 이가 평등하기 때문에 누구라도 적극적으로 수사에 응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