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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미국 대형 전력기업에 6.3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용 배터리를 약 1조원 규모의 대규모 공급 계약과 관련한 막바지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소식에 삼성SDI에 ESS 셀케이스 공급중인 유니테크노 주가가 강세다.
5일 오전 9시35분 기준 유니테크노 주가는 전일 대비 520원(20.34%) 오른 4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와 ESS용 배터리 공급을 두고 협상 중이다. 주력 제품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셀을 적용한 '삼성배터리박스(SBB) 1.5′ 제품이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내부 공간을 효율화해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할 수 있다.
컨테이너 단위 에너지밀도가 기존 제품 대비 37%가량 향상됐으며, 기존에 적용한 직분사시스템의 열 전파 차단 효과를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 기술로 대폭 향상해 화재 예방 및 확산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달 말 독일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올해 79억달러(약 10조9000억원)에서 2030년 187억달러(약 25조8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이번 수주에 대해 미국 네스트에라에너지사와 ESS 장기 공급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테크노는 삼성SDI에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 셀케이스를 공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북미·멕시코 배터리 셀 케이스 공장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