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예정대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사진은 진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예정대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사진은 진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예정대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오는 2025년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8일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실제 개미투자자인지 어쩐지 모르겠다. 제 블로그에 들어와서 댓글을 수없이 달고 험한 얘기도 쏟아놓았다"며 그중에는 '밤길 조심하라'는 섬뜩한 협박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부분적인 손질을 하더라도 금투세는 내년부터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금투세 현행 유지가 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서의 발언인지에 대해 "당 총의를 확인하는 작업은 필요하다"며 "전당대회에서 지도부가 구성되면 그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의 총의를 확인하는 작업, 전체적인 의견과 토론을 통해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주가 하락 요인으로 금투세를 꼽은 것에 대해선 "근거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며 "수익이 예상된다면 세금이 있어도 투자를 하는 것이다. 세계 선진 금융시장들, 활성화된 자본시장에서는 전부 다 주식양도소득세가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 당대표 연임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과세기준, 공제 한도를 두 배로 올리자'고 한 것에 대해선 "이 후보가 '공제 한도 5000만원을 1억원으로 상향하자'고 주장한 건 정밀한 검토나 판단 때문에 하신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당내 의견을 들어서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또 총의가 모이면 그 총의에 따를 것이다. 저도 그 총의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