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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이 태극마크를 향한 야심을 드러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팀에서 3루수를 맡고 있는 문보경은 KIA타이거즈 김도경과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등과의 경쟁에 대해 "난 1루수도 가능하고 2루 연습도 할 수 있다"며 웃어 보였다. 오는 11월 타이완에서 열리는 WSBC 프리미어12 출전을 향한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이날 기준 문보경은 현재 타율 0.294(504타수 148안타) 20홈런 93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 내 타점·홈런 모두 오스틴 딘에 이어 2위다.
현재 예비 명단에 올라있는 문보경은 김도영과 송성문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해야 한다.
김도영은 올해 타율 0.344 179안타 37홈런 105타점 135득점 39도루로 'MVP'에 한 걸음 다가섰다. 송성문도 타율 0.339 170안타 18홈런 100타점 81득점으로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보경은 "알다시피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1루수로 출전했다"며 "여차하면 2루도 연습할 수 있다. 어느 포지션이든 꼭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국제대회는 좋은 외국인 투수들의 공을 칠 기회"라며 "그런 선수들을 많이 상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