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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의 '일월삼주-이주'가 경남 술도가 전통 으뜸주로 선정됐다.
경상남도는 2024년 '제2회 경남 술도가 전통 으뜸 주 선발대회'를 통해 도내 대표 전통주 5종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통주 품질 향상과 소비 촉진을 목표로, 탁주,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 리큐르 등 5개 부문에서 경남의 으뜸 전통주를 가리는 자리였다.
이번 선발대회에서 최고의 영예는 함안의 '빛올'이 출품한 약주 '일월삼주-이주'가 차지했다. 일월삼주-이주는 함안산 무농약 찹쌀을 원료로 단양주 방식으로 빚은 후 맑게 여과해 숙성한 약주로, 직접 개발한 효모를 사용해 다양한 향과 풍미를 구현했다. 전문가 평가와 대중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 으뜸 주로 선정됐다.
탁주 부문은 밀양 딸기를 발효시켜 딸기의 깊은 향을 강조한 '딸기아랑주'가 선정됐다. 과실주 부문에서는 거창 사과를 착즙해 발효한 '해플스애플사이더 스탠더드'가 뽑혔다. 증류주 부문에서는 밀양의 얼음골 사과를 발효해 증류 후 숙성한 '밀양이오'가, 리큐르 부문에서는 거제 유자를 더한 성포양조장의 '유향'이 으뜸 주로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으뜸 주는 11월 15일 경남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상패를 수여하고, 전시를 통해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경남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빚은 다양한 전통주를 통해 도내 전통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