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가 아드릭세티닙 신규 적응증 발굴을 추진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큐리언트가 아드릭세티닙 신규 적응증 발굴을 추진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 큐리언트가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의 새로운 적응증 발굴 및 임상 개시에 나선다.

큐리언트는 아드릭세티닙의 신규 적응증으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cGvHD)을 발굴하고 임상 1b상을 개시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임상계획서(IND)을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미국 내 5개 내외 병원에서 18명의 환자를 모집해 아드릭세티닙 단독 요법을 통해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설정하고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게 핵심이다.

cGvHD는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공여자의 조혈모세포에서 생성된 면역세포가 환자의 신체 조직을 공격하면서 피부, 폐, 소화기, 간 등 전신에 증상을 유발한다.

현재 cGvHD 1차 치료제로 스테로이드가 사용되고 있지만 약70%의 환자가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2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혈액암 약제에도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절반에 달해 새로운 치료법이 시급하다는 게 큐리언트 설명이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아드릭세티닙은 고형암과 혈액암 치료뿐만 아니라 혈액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는 골수성 면역세포 조절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번 cGvHD 임상을 통해 바로 허가 임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