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팀의 4번 타자 피트 알론소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사진은 2024시즌 뉴욕 메츠에서 활약한 피트 알론소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메츠가 팀의 4번 타자 피트 알론소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사진은 2024시즌 뉴욕 메츠에서 활약한 피트 알론소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메츠의 4번 타자' 피트 알론소가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택했다.

MLB닷컴은 6일(이하 한국시각) "알론소가 메츠에 남기로 결정했다"며 "계약은 2년 총액 5400만달러(약 782억원)이며 2025시즌을 마친 후 옵트아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메츠는 팀의 4번 타자인 알론소를 잔류시키며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 앞서 메츠는 아메리칸리그(AL) 최고의 타자인 후안 소토와 15년 7억6500만달러(약 1조1000억원)에 영입했고 이날 홈런 타자인 알론소와의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33홈런), 마크 비엔토스(27홈런), 소토(35홈런), 알론소(34홈런)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이 완성됐다.

알론소는 2016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메츠에 합류한 후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한 프렌차이즈 스타다. 3년 동안의 담금질 후 빅리그에 데뷔한 알론소는 첫 시즌부터 53홈런을 때려내며 활약했다. 본격적인 거포 본능을 뽐낸 알론소는 시즌마다 30개에 가까운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지난 시즌까지 226개의 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자유계약선수(FA) 선언 직전이었던 지난 시즌 직전 시즌 타율 0.240 146안타 34홈런 88타점 91득점 OPS 0.788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다.

그럼에도 구단은 프랜차이즈 스타인 알론소와 계약하기 위해 노력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올겨울 메츠는 알론소에게 7년 1억5800만달러(약 2288억원)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메츠는 다시 3년 7000만달러(약 1013억원)를 제시했지만 알론소는 이를 거절하고 FA시장에 나갔다.


막상 시장에 나갔지만 알론소에게 적극적인 구단은 없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관심을 보이는 듯했으나 알론소가 아닌 앤서니 산탄데르와 5년 9250만달러(약 1333억원)에 계약했다. 결국 현실을 받아들인 알론소는 메츠와 옵트아웃이 포함된 재계약을 하며 사실상 FA 재수를 결정했다.

매체는 "이번 계약에는 1000만달러(약 145억원)의 계약금이 포함됐다"며 "알론소는 2025시즌 2000만달러(약 290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2026시즌에는 2400만달러(약 348억원)를 받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