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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출신지 등에 대해 허위 정보를 유포한 작성자들을 고소했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오 시장은 박모씨와 방모씨 등 5명에 대해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혐의로 고소했다.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씨와 방씨는 인터넷 매체 기자다. 오 시장 측은 이들이 해당 매체 사이트에 '전남 담양이 고향인 오세훈에게 속았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고 '매국노' '수박처럼 겉은 파랗지만 속은 빨갱이' 등 모욕적인 표현이 담긴 기사를 게시해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오 시장은 용인 해주오씨 추탄공파 13대손으로 대대로 서울에서 살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태생으로 서울 강북구 삼양동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피고소인 김씨는 포털 사이트에 오 시장을 두고 '낮에는 우파, 밤에는 좌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TBS가 김어준씨에게 수억 원의 연봉을 지급한다' '오 시장의 반대로 TBS에서 김어준씨를 물러나게 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가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주고 있다' 등의 내용을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 시장과 서울시는 허위 정보와 왜곡 사례를 수집하는 즉시 추가로 고소할 것을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고소가 허위 정보가 버젓이 유통되는 형태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허위 정보와 왜곡 사례를 수집하는 즉시 추가로 경찰에 의뢰하겠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