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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가 대만 공연에서 세상을 떠난 대만 배우 고 서희원을 애도했다.
비는 15일 대만 가오슝 팝 뮤직 센터에서 '스틸 레이닝 아시아 투어'를 열었다. 공연 말미 비는 선배 가수인 구준엽을 언급했다.
그는 "가장 사랑하는 선배, 구준엽 형님은 K팝에서 존경 받는 사람"이라며 "그의 아픔에 모두 슬퍼하고 있다. 돌아가신 분은 내 형수다. 비록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구준엽 후배로서 여기 왔으니 애도하고 싶다. 모두 10초간 묵념해달라"고 청했다.
이어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멀리서 기도하고 싶다"며 "구준엽을 응원하고 지지해 달라. 그는 최고의 선배이고, 매우 정직하고 친절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고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도쿄에서 여행 중 폐렴으로 사망했다. 고 서희원은 구준엽과 2022년 2월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있었다. 두 사람은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했으며, 23년 만에 재회해 부부가 됐다.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 1남1녀를 뒀다. 10년 만인 2021년 11월 이혼했다.
서희원은 유산 약 1200억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준엽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 놓은 것"이라며 "나의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