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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가해자와 피해자로 만난 커플이 결혼에 골인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출신인 리모씨(36·남)는 아내를 교통사고로 만났다. 리씨는 운전 중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여성을 치었고 여성(23)은 부상으로 병원 입원했다. 리씨가 진심으로 사과하자 여성과 여성의 부모는 치료비 외에 다른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에 감동한 리씨는 매일 병원을 방문해 여성을 간호했고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졌다. 입원 3주 후 여성은 리씨에게 먼저 프러포즈했다. 여성보다 13살 연상이었던 리씨는 나이를 이유로 거절했다. 하지만 여성은 리씨에게 지속적으로 고백했고 결국 두 사람은 이번달에 결혼식을 올렸다.
리씨와 아내의 결혼 이야기에 대해 중국인 누리꾼들은 "동화 같은 이야기다" "부부의 연은 만나려면 만나게 되는 것 같다" "교통사고로 만나다니 운명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