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시가 지난해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7억8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주시에 따르면 계약원가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원가 산정, 공법 선택, 설계변경의 적정성을 사전에 검토해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제도다.
영주시는 종합·전문건설공사 2억원 이상, 기타 공사(전기·통신·소방 등) 5000만원 이상, 용역 5000만원 이상, 물품 2000만원 이상인 사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총 90건, 943억원 규모의 계약원가심사 과정에서 불합리한 공종과 공법 개선, 과다 계상된 물량과 요율 조정, 노임·품셈 적용 오류 수정 등을 통해 사업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계약원가심사와 함께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500건의 설계심사를 병행해 심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발주부서에서 산출한 공사·용역·물품 내역을 면밀히 검토하고 거래 실례 가격 조사, 현장 확인, 새로운 공법 도입 여부 등을 심사해 적정 원가를 반영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방지하는 동시에 계약 목적물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용호 영주시 하천과장은 "원가 산정과 설계도서의 적정성을 철저히 심사해 비효율적인 공종과 공법을 개선하고 예산 절감과 함께 부실시공 예방과 안전성 강화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