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검찰을 향해 "만약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하지 않고 계속 질질 끌면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검찰을 불법감금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사상 초유의 대통령 불법 감금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심우정 검찰총장은 지금 당장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석방 지시를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법원이 어제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그런데 검찰이 합당한 이유 없이 석방지휘를 하지 않고 구속상태를 지속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의 결정에 대한 반헌법적 불복이고 형법상의 불법 감금죄에 해당한다"며 "사법부의 결정에 불복하고 대통령을 불법 감금하는 검찰을 강력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또 "(전날) 자정을 넘어 오늘 정오까지 구속을 연장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라도 설명이 안 된다"며 "즉시 항고 여부를 검토하느라 늦어졌다는데 말도 안 되며 5분도 걸리지 않을 검토"라고 비판했다.


이어 "2012년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검찰 즉시항고는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었다"며 "구속집행정지에 대해서도 위헌인데 그보다 더 강한 조치인 구속취소에 대한 항고는 당연히 위헌"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