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부근에서 기폭장치가 달린 오물풍선이 발견돼 군이 출동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서울 도심 상공에 북한이 날려보낸 대남 쓰레기 풍선들이 떠다닌 모습. /사진=뉴스1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부근에서 기폭장치가 달린 오물풍선이 발견돼 군이 출동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서울 도심 상공에 북한이 날려보낸 대남 쓰레기 풍선들이 떠다닌 모습. /사진=뉴스1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비닐 형태의 오물 풍선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군 당국에 폭발물 처리반 출동을 요청해 기폭장치를 수거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단지 뒤편 야산에서 오물풍선이 발견됐다.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군 폭발물처리반(EOD)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군 EOD는 현장에서 오물풍선을 살펴봤고, 폭발 등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해 안전 조치에 나선 후 물체를 수거했다. 오물풍선에는 기폭장치를 포함한 불상의 물체가 다수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폭장치는 녹이 슬어 있는 등 이미 폭발이 한차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였다. 경찰과 군 EOD는 과거 북한이 날렸던 오물풍선이 뒤늦게 발견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 관련해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