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전 연인을 납치한 뒤 흉기를 휘두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삽화. /사진=머니투데이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전 연인을 납치한 뒤 흉기를 휘두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삽화. /사진=머니투데이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전 여자친구를 납치한 후 흉기까지 휘두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포천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저녁 7시쯤 경기 의정부시에서 60대 여성 B씨를 차에 태우고 약 40㎞ 떨어진 포천시 이동면 한 공도로 이동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동 중 A씨가 막걸리를 사겠다며 포천시 한 매장으로 들어가자 B씨는 이를 틈 타 매장 직원에게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목격한 A씨가 제지하며 강제로 차에 태웠으나 직원이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받은 경찰은 추적 끝에 한 공터에서 A씨 차량을 발견하고 저녁 7시22분쯤 그를 검거했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이마와 손에 상처를 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스토킹 혐의로 법원에서 B씨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