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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이 농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 농업 인력 수급이 안정화되며 농가 소득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봉화군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국인 노동력 감소와 인건비 상승 등의 문제가 심각했으나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확대와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 도입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왔다.
이어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보를 위해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 스리랑카 등 5개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인력 공급을 다변화했다. 이에 따라 2022년 146명이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024년 692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879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이러한 정책으로 농촌 인건비가 안정화되면서 2022년 13~15만원까지 상승했던 일급이 현재는 11만원 선으로 낮아졌다.
군은 장기 고용이 어려운 중소농가를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2023년 20명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2024년 24명으로 확대됐으며 인력 중개 실적도 한해 1187명에서 3660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사업 예산 2억3000만원을 확보하고 춘양농협을 신규 사업대상자로 추가 선정해 봉화농협과 함께 50여 명의 근로자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근로자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56억원을 투입해 옛 봉성중학교 부지에 기숙사(18실, 72명 규모)와 인력중개사무실, 휴게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착공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내·외국인 혼합 농작업반을 운영해 내국인 근로자의 경험을 활용하고 농가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농촌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농촌 인력 수급 안정화를 통해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확대, 기숙사 건립 등으로 농업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