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제291회 임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제291회 임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한국민속촌 주차장 하천점용 허가 단축 결정은 자신이 내린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며, 관련 논쟁을 일축했다. 또한 시정질문 시간을 둘러싼 시의원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희정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19일 용인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한국민속촌 주차장 하천점용허가 개선은 과거부터 여러 관계자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라며 이상일 시장의 역할을 폄하했다. 이에 이 시장은 답변서를 통해 "과거에 누가 무슨 주장을 했든, 주차장 점용허가 문제를 결단으로 현상을 바꾼 당사자는 현 시장인 자신"이라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민선 7기와 임기를 같이한 과거 시의회에서 당시 A 시의원은 한국민속촌의 주차장 하천점용과 관련해 문제를 개선하려고 노력했지만, 민선 7기 때 현실적인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민선 7기의 시장과 시 집행부가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한국민속촌 주차장 점용허가 문제와 관련해 박희정 시의원이 민선8기의 현 시장을 찾아와서 말 한마디 한 적이 없는데, 박 의원이 이 주차장 허가 문제에서 무슨 성취를 한 것처럼 자랑하는 것이야말로 다 지어놓은 밥에 숟가락을 올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 시장은 박 의원이 한국민속촌 하천 점용 허가 해결과 관련한 언론보도에 불만을 나타내며 시장을 공격한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윤미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5분자유발언에서 "시정질문은 시의원의 시간"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 이 시장은 "시정질문은 시의원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시장의 시간이기도 하다"며 "의원이 질문을 던져놓고 답변을 제대로 듣지 않은 채 시장의 말을 차단하려 한다면 시정에 대한 충실한 질문답변이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시정질문은 의원의 질문 내용과 태도에 따라 답변이 달라질 수 있다며 김병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을 예로 들었다. 이 시장은 "김 의원과는 매우 차분하고 진지하게 질문답변을 이어가면서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해 생각을 교환했고, 김 의원이 궁금해한 것들에 대해 자신과 시 집행부 관계자들은 시의 판단을 충분히 설명했고 김 의원도 자신의 논점을 잘 밝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