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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외야수 배지환의 '4할 타율'이 깨졌다.
배지환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리헬스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배지환은 이날 2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무안타로 배지환은 시범경기 타율 0.381(42타수 1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017로 소폭 하락했다.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배지환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배지환은 팀의 4번째 외야수 자리를 두고 잭 스윈스키와 경쟁 중이다. 배지환은 스윈스키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이날 경기에서 존재감을 뽐내야 했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또 3경기 연속 무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배지환은 지난 2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3타수 무안타)과 지난 2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1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까지 연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배지환은 3회 1사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섰고 볼넷을 얻어냈다. 배지환은 상대 투수 베일리 오버가 폭투를 범할 때마다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적시타가 터지자 득점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배지환은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고 세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에 그쳤다. 배지환은 8회 말 수비 때 교체됐다.
시범경기를 마친 배지환은 구단의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 배지환은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준수한 주력과 아쉬운 타격을 선보였다. 득점 또한 시범경기 팀 내 1위다. 반면 경쟁자인 스윈스키는 2023시즌 26홈런을 칠 만큼 힘에서 검증받은 자원이다. 구단은 스타일이 다른 두 외야수 중 한 사람을 선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