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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최한 'K9 유저클럽'이 8일(현지시각)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K9 자주포 운용국 7개국과 참관국 2개국 등 역대 최대인 9개국이 참가했다.
행사에는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호주, 루마니아, 대한민국이 운용국으로 참여했다. 미국과 스웨덴은 참관국으로 참석했다. 참가국들은 운용·정비 경험을 공유하고 탄약 호환성 확대와 차세대 자주포 개발 등도 논의했다.
K9 자주포는 한국이 개발한 자주포로 현재까지 9개국에 수출된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중장기 군수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화는 현장 민원 창구로 '고객의 소리' 데스크를 운영했다. 조상환 MRO 사업부장은 "K9 사용국 증가에 따라 후속지원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품질 개선과 군수지원 효과 극대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정비관리 플랫폼 '톰스(TOMMS)'를 K9 유지보수에 적용하는 방안도 소개됐다. 톰스는 무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정비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HSW의 자주포 생산시설과 K9 운용 야전부대를 직접 둘러보며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앞서 한화는 HSW와 4000억원 규모의 K9 부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방산 총괄 대표는 "이번 행사는 한-폴 방산 협력의 상징적 사례"라며 "K9 유저클럽을 통해 글로벌 운용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신규 수출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