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14일 로보티즈에 대해 긍정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로보티즈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로보티즈

하나증권이 14일 로보티즈에 대해 "로보티즈가 보유한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액추에이터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협동로봇·보행로봇 등 업계 전반 동사 제품 확장 여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전날 주가는 3만7700원에 마감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 침투를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관절 일부에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가 사용된다"고 했다. 이어 "유니트리는 올해부터 본격 양산 시작을 통해 연간 약 1000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계획하고 있어 본격 양산 진행에 따라 관련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로보티즈의 2대 주주 LG전자의 본격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사업화 착수에도 주목"이라며 "로보티즈는 지난달 피지컬 AI(인공지능)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를 출시했으며 이를 LG전자에 1차 납품 완료 후 2차 납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전자는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고,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와 매니플레이터 등을 활용해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그는 "로보티즈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대비 22.6% 오른 101억원,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한 8억원으로 예상보다 빠른 흑자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며 "액추에이터 부문은 해외 고객사들의 지속적인 수요 활대와 본격 양산 레벨 진입으로 매출액 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자율주행로봇 부문은 현재까지 확정된 물량만 가정해도 매출액 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