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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올봄 기록적인 고객 증가세를 보이며 명실상부한 제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객실과 식음료장에 고객이 몰리며 일손이 부족해지자 대규모 채용을 단행해 고객만족 강화에 나섰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는 지난 4월 한달간 4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0억3700만원과 비교해 47.4% 증가한 수치다.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두번째, 동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 기록이다.
특히 호텔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그랜드하얏트제주는 최성수기가 아닌 4월에 역대 최다인 4만1245실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한 성과를 보였다. 객실 점유율은 개장 이후 최고치인 86%를 달성했다.
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 측은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 방문도 크게 늘면서 객실과 식음료 업장 모두에서 고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월에도 객실 예약률이 83%에 육박하는 등 본격적인 성수기가 되기도 전에 종전 최고 실적을 모두 뛰어넘었다"고 덧붙였다.
롯데관광개발은 서비스 품질을 더욱 향상하기 위해 리조트 개장 이후 최대 규모인 400명 채용에 나섰다. 채용 부문은 신입 및 경력직을 포함해 총 37개에 달한다.
드림타워의 고객 증가 배경에는 '가성비'를 앞세운 정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드림타워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착한 가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뷔페 '그랜드 키친'의 디너 가격을 14만원에서 9만9000원으로 인하하고, 38층 '포차'의 소주와 맥주 가격을 6000원으로 책정해 고객 부담을 낮췄다.
이러한 노력은 고객 증가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올 1분기 그랜드 키친 이용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으며, 중식 레스토랑 '차이나 하우스'와 한식 레스토랑 '녹나무' 역시 각각 22.1%, 17.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 김진희 인사총괄 상무는 "이번 채용에서는 호텔 경력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골프장, 쇼핑몰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까지 인정해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다국적 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언어 교육, 하얏트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직원 혜택 등이 있으니 커리어를 한 단계 도약하고 싶은 경력자와 신입 직원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