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3일 전화 통화를 가지고 관세, 경제 안보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2월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일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전화 통화로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23일(현지시각)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45분 동안 통화하며 관세 및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일본 측 무역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미국과 3차 무역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한 가운데 이뤄졌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다음달 15~17일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릴 주요 G7 정상회의에서 대면 회담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통화 후 기자회견을 열어 "각료급 협상에서 생산적 협의가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하다면 미국을 직접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추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의 통화에서 무역 협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