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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고 강지용의 아내 이다은씨가 시어머니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최근 이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이 어머니에게 받은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 캡처본을 게재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네가 걔를 뜯어고쳐서 살 자신이 있으면 살지만 그러는 동안에 피 말리면서 살아야 하니 얼마나 힘들겠냐"면서 "어찌 됐든 법적 소송을 해서 딸 데려오고 너한테 불리하지 않도록 잘 해결했으면 해. 그래야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지 않겠냐"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시어머니 추정 인물은 "걔가 힘들어져야 포기할 수 있다. 그래야 딸 못 키운다고 할 수도 있다. 네가 계속 대주고 카드 풀면 ○○이한테까지 거짓말하면서 ○○도 너 못 도와주고 너도 힘들어지고 다 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몸 건강 잘 챙기고 실속 챙기고 돈이 있어도 있는 척하지 말아라. 딸을 위해서 ○○한테 문자 보내는 대로 지워 버리고 융통성 있게 살고 절대 카드 넘겨주지 말고 다 주지 마라"며 "우리 아들이 건강하고 실속이 있어야 살아가는 거다. 그리고 인생 경험에서 나온 생각이다. 무조건 실속 챙겨라. 어쨌든 자존심 버리고 다은이를 구워삶아서라도 걔 돈을 쓰게 만들어라"라고 덧붙였다.
이 메시지를 본 이씨는 "재밌네. 내가 모를 줄 알았겠지. 숨지 말고 도망치지 말고 피하지 않기. 나도, 당신들도"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강지용과 이다은 부부는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금전 문제로 인한 부부 갈등을 고백했다. 고인은 10년 넘게 축구선수로 생활하며 받은 연봉 등 수입을 부모에게 맡겼으나 돌려받지 못해 아내와 갈등을 빚었다.
지난달 22일 강지용은 향년 37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씨는 "우리 부부는 아이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한다. 저희 아기 커 가며 상처받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