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전 PD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한 갑질 의혹을 또 폭로했다. 사진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3월28일 서울 서초구의 한 회의공간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주주총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MBC 출신 김재환 전 PD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한 갑질 의혹을 또 폭로했다.

최근 김 전 PD는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백종원은 방송사 촬영팀과 제작진에게 욕을 많이 한다. 백종원도 내게 직접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인정했다. 방송사 사람들이 아는 이야기다. 카메라가 꺼졌을 때 백종원의 모습은 욕을 정말 많이 하는 사람이다. 더본코리아에서 오래 일한 직원들도 한목소리로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김 전 PD는 "나는 백종원에게 직접 '(직원들이나 제작진에게) 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 덜 괴롭혔으면 좋겠다' '전화해서 자르지 마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또 가수 김호중의 SBS 프로그램 출연을 막았다는 의혹도 다시 꺼냈다. 백종원은 "방송사 사장도 불가능한 일이다. 내가 누구를 자르라 마라 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며 해명했지만, 김 전 PD는 "백종원은 SBS에 슈퍼 갑이었다. SBS를 지탱하던 사람이 전화 한 통으로 가수 김호중의 프로그램 출연을 막은 것은 팩트"라고 반박했다.

김 전 PD는 한 대학교수가 백종원의 방송 편집 방식을 비판한 이후, 백종원이 출연하는 타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방송사의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하차 통보를 받았다. 백종원이 전화해서 압력을 넣은 것"이라며 "확인된 내용이다. 제작진이 이 교수에게 사과한 내용도 남아 있다. 백종원은 여기에 관해 단 한마디 해명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이 대표인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후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빽햄' 선물 세트 품질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실내 고압가스 요리, 원산지 표기 오류, 블랙리스트 의혹 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