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대한체육회가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스포츠를 국가 핵심 정책으로 정립하기 위한 미래 체육 정책 제안서를 27일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현재까지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 모두 체육 관련 공약을 제시하지 않고 여전히 체육이 주요 정책 의제에서 소외되어 있다"며 "체육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정치권과 국민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번 정책 제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NO SPORTS, NO FUTURE(체육 없는 미래는 없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체육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공공정책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체육은 단순한 경기력 향상이나 이벤트 중심의 산업을 넘어 건강, 교육, 경제, 그리고 지역 균형 발전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에 전략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체육회는 8대 과제를 중심으로, 체육이 새로운 국정 운영의 전략적 우선순위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새 정부의 관심과 실질적인 정책 반영을 제안한다.


대한체육회가 제안한 미래 체육 정책. (대한체육회 제공)

체육회는 △국민이 행복한 스포츠 △건강한 학교 체육 △차세대 스포츠 인재 육성 체계 전환 △유망주 성장 지원 △선수·지도자의 안정적인 삶 지원 △체육 생태계 지속을 위한 스포츠 법·제도 개혁 △지역 균형 스포츠 발전 △내 손 안의 스포츠를 8대 과제로 설정, 새 정부에 정책 반영을 제안했다.

유승민 회장은 "체육계가 바라는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공정하고 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대한체육회가 중심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