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만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월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시바 시게로 일본 총리가 이달 15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직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세 문제를 협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일본 현지 매체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는 최근 진행된 4차 미일 장관급 회담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합의를 위한 호응을 얻었다"라고 보고, 6월 초중순 일본 대표단이 마지막 회담을 하도록 해 진전 상황을 보고 합의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고 전했다.


앞서 양 정상은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4차 관세 협상이 이뤄지기 전날인 29일 약 25분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각료급 회의에서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및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130분간 회담했다. 그간 일본은 자동차 관세 철폐를 다시 한번 요구하고 대규모 대미(對美) 투자, 비관세 장벽 폐지를 제안해 왔다.

일본과 미국 간 정상회담은 G7 정상회의에 맞춘 것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인 14일을 의식한 측면도 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관세 합의를 (트럼프 대통령) 생일에 맞춰 발표할 수 있으면 상징적일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