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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가 과거 인기를 끌었으나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제품들을 재출시하기 시작했다. 과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검증받은 제품을 다시 선보이는 것이 신제품 출시보다 위험 부담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소비자 대상 설문 조사 결과를 거쳐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 재출시를 결정했다.
롯데GRS에 따르면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는 조사 당시 소비자 약 90%가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히는 등 재출시 요청이 이어졌다.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는 지난해 출시 후 11일간 누적 판매량 70만개를 넘어 조기 판매 종료됐다. 롯데리아가 지난해 선보인 새로운 메뉴 중 단일 기간 누적 판매량 최대치다.
롯데웰푸드도 '치토스 체스터쿵'을 30년 만에 다시 출시했다. 체스터 쿵은 1990년대 중반 출시돼 치토스의 마스코트 체스터의 발바닥을 형상화한 독특한 모양과 달콤한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치토스 체스터쿵은 단종 이후에도 재출시 요청이 이어졌다. 최근 2년간 롯데웰푸드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200건이 넘는 재출시 요구가 접수됐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를 여름 시즌 음료로 재출시했다. 해당 음료는 코코넛 베이스에 자몽과 망고가 함유된 카페인 프리 제품으로 지난해 출시 열흘 만에 60만잔이 판매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