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장유빈(23)이 리브(LIV) 골프 대회에서 모처럼 좋은 성적으로 출발했다.
장유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스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버지니아(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캐머런 스미스(호주), 찰 슈워젤(남아공), 캐머런 트링게일(미국) 등과 동타를 이룬 장유빈은 공동 16위로 출발했다.
공동 선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마르틴 카이머(독일·이상 5언더파 66타)와는 5타 차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무대를 평정한 장유빈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리브 골프와 계약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치른 7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을 기록하지 못했다. 2월에 열린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23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4월 멕시코시티(53위), 5월 한국(공동 48위) 대회에선 최하위권 성적에 머물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최소 '톱10'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디섐보와 카이머는 첫날 5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5월 한국에서 열린 대회서 시즌 첫 승과 함께 리브 골프 통산 3승을 기록했던 디섐보는, 2연승을 노린다.
메이저대회 2승 경력의 베테랑 카이머는 2022년 리브 골프에 합류한 이래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선두그룹의 뒤로 아니반 라히리(인도), 마크 레시먼(호주), 필 미켈슨(미국),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호아킨 니먼(칠레·이상 4언더파 67타) 등이 한 타 차로 공동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