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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모듈러주택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9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2025 수도권 공사 모듈러주택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GH는 공기 단축을 비롯해 품질 향상, 안전 강화에 기여하는 OSC(Off-Site Construction) 기술의 선도적 도입과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은 건축물 구조체와 내외장재, 인테리어 등을 외부에서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 설치하는 건축 방식이다. 공사기간 단축, 시공품질 확보, 안전사고 예방 등의 장점이 있어 전통적인 현장 중심의 건설방식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공공부문 OSC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인천도시공사(iH)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했다. 각 기관이 추진한 OSC 사업 성과를 소개하고 기술 확산과 제도 정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각 기관이 추진한 다양한 공법과 사례를 소개했다. GH는 최근 준공한 용인영덕 중고층 모듈러주택의 거주 후 평가 결과와 표준평면 개발 내용을 소개했다. 앞으로의 로드맵과 제도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SH는 도심지에 적합한 OSC 표준모델 개발 방향과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설계 가이드를 소개했다. LH는 OSC 공공주택 공급 성과, 소규모 주택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국토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iH 연구소, GH건설 등 민관 관련자와 전문가들이 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GH는 2023년 국내 최초 13층 규모의 중고층 모듈러 주택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완공해 '2023 국토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동두천에서 국내 최고층인 25층 모듈러주택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 직무대행은 "이번 세미나는 수도권 3개 공사가 OSC 기술 확산과 제도화를 위한 공공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