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빛과 그 흔적을 작품에 담아 낸 네 명의 작가가 함께하는 전시 '빛·흔: 라이트 트레이스(Light Trace)'가 28일까지 예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박선기, 윤종주, 박현주, 이환권' 등 네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빛이 남긴 흔적이 어떻게 예술로 전이되는지 경험하고 관람자 스스로 삶 속의 '빛'을 발견하고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한다.
1층 전시장은 박선기 작가와 윤종주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박선기 작가의 크리스탈 비즈를 활용한 설치 작품들을 통해 빛과 공간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윤종주 작가는 평면 캔버스에 색면의 레이어를 여러 번 중첩해, 수많은 색층으로 이루어진 화면을 선보인다.
2층 전시장은 박현주 작가의 회화 작품들로 전시되어 있다. '빛, 그림 인투 라이트(Into light)'라는 제목 아래 구성된다. 박 작가는 오랜 시간 '빛'이라는 소재에 몰두해 왔으며, 자연의 색감을 닮은 층위 구조 위에 내면의 감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결합시킨다.
전시장 곳곳에는 이환권 작가의 조각 설치가 배치되어, 전시에 생동감과 깊이를 더한다. 이환권 작가는'빛의 부재'인 그림자를 통해 사라지는 기억과 언어화되지 못한 감정의 흔적을 조형적으로 구현한다.
빛에 대한 작가들의 고유한 감각과 표현을 통해, 다채로운 빛의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