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타격 부진에 빠진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35)이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LG는 9일 오지환과 손용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올 시즌 1군 전력에서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말소 사유는 극심한 부진 때문이다. 오지환은 올 시즌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8에 6홈런 26타점 23득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58에 그치고 있다.
4월까지는 타율 0.276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5월 이후 타격 침체에 빠졌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0.138에 그쳤다.
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오지환은 결국 재정비를 위해 2군으로 향했다.
LG는 최근 경기에서 유격수로 구본혁과 이영빈을 내세웠다.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투수 임창민(40)도 2군행을 통보받았다.
임창민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2.10 피안타율도 0.333에 달한다.
임창민은 3일 SSG 랜더스전과 7일 NC전에서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못 잡고 강판됐다.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이호준과 외야수 김동현,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김석환, SSG의 투수 정동윤,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이준우도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