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6.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쿠웨이트전을 하루 앞둔 홍명보 감독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관심이 쏠리는 선수 구성 변화에 대해서는 "큰 틀은 유지하겠지만 변화는 줄 것이다. (이라크전에 뛰지 못한) 손흥민 역시 출전은 가능한 몸 상태"라고 귀띔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최종 10차전을 갖는다.


홍명보호는 이에 앞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루 전 공식 훈련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은 지난 6일 이라크 원정서 2-0으로 승리, 5승4무(승점 19)를 기록하며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행 티켓을 획득했다.

결과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 쿠웨이트전에선 젊은 선수들의 대거 기용을 예고, 1년 뒤 열릴 월드컵에 대비한 밑그림도 그리겠다고 밝혔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예선 마지막 경기고 홈에서 치르는 경기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서 손흥민과 대화하고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금자탑을 쌓은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2025.6.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어 "큰 틀은 유지하겠지만, 그 틀 안의 여러 포지션에서 선수 능력을 점검하고 싶다. 선수 변화는 아마 있을 것"이라면서 선수 구성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대표팀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발바닥 부상에서 완전히 낫지 않은 손흥민은 지난 6일 이라크전에서 결장했었다. 하지만 지난 8일 파주NFC에서 진행했던 팀 훈련을 끝까지 소화, 회복을 알렸던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현재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다. 다만 어느 정도 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오늘 마지막 훈련을 끝낸 뒤 이야기해서 내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이재성은 "(손)흥민이가 지난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지면서 무패를 못 지켰던 사실을 인식시켜 줬다"면서 "내일은 좋은 경기로 승리해서 (무패로) 마무리, 홈 팬들 앞에서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홍명보호는 이번 월드컵 2차 예선을 5승1무로 통과한 뒤 3차 예선에선 5승4무를 기록, 쿠웨이트와의 최종전까지 패하지 않으면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는 마지막 경기까지 무패를 유지했지만 마찬가지로 본선을 확정한 뒤 치렀던 UAE와의 최종전서 패했던 바 있다.

이어 이재성은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게 된다면 3번째 월드컵이다. 처음이 아니지만 여전히 내겐 꿈"이라면서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해서 1년 뒤에 내가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남은 기간 계속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재성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5.6.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