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송봉모 신부가 '사도행전 산책' 시리즈의 첫 권으로 '교회의 탄생'을 펴냈다. 책은 초대교회의 삶과 영성을 되살려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신앙의 뿌리를 다시금 되묻는다.
초대교회는 주님께서 성령을 보내시어 탄생시킨 교회다. 저자는 사도행전 1~2장을 중심으로 교회의 태동과 성령의 역사를 차근차근 풀어냈다.
송 신부는 "전자제품이 고장 났을 때 설명서를 다시 펼쳐 보듯, 신앙생활에 위기가 올 때 사도행전을 다시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사도행전은 가장 본질적인 지침이자 회심의 길잡이임을 강조한다.
책은 총 4장으로 짜였다. 첫째 장에서 '교회의 탄생을 위한 준비'를, 둘째 장에서는 성령 강림과 그에 따른 교회의 탄생을 설명한다. 셋째 장은 새 신자 삼천 명의 회심을 집중 조명하며, 넷째 장은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으로, 초기 공동체의 신앙생활과 일치를 상세히 보여 준다.
사도행전 본문을 쉽게 설명할 뿐만 아니라, 당시 정치·문화·사회적 배경을 알기 쉽게 해설한다. 또한 풍부한 예화를 곁들여 독자가 본문의 맥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바오로 사도, 성녀 에디트 슈타인 등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신앙 여정을 생생하게 엮어 독자가 사도시대 초대교회의 방대한 맥을 보다 쉽게 파악하고 그 본질을 오늘의 삶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끈다.
송봉모 신부는 "독자가 초대교회 신자들처럼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공동체 차원에서 그리고 개인 차원에서도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교회의 탄생/ 송봉모 신부 지음/ 바오로딸/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