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1회말 키움 선발 로젠버그가 역투를 하고 있다. 2025.5.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수 완전체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두 명의 외국인 선수롤 새로 데려왔는데, 추가 대체 자원 영입을 검토해야하는 상황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전날(10일) 취재진과 만나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져있는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몸 상태를 언급했다.


로젠버그는 지난 6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투구 도중 왼쪽 고관절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79구만 던지고 교체됐다.

이후 차도가 없자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최하위에 처져 있는 팀 사정상 로젠버그의 빠른 복귀가 급선무지만,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언제 돌아온다고) 장담은 못하는데, 느낌이 좋지 않다. 예상보다 이탈 시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 불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의 말처럼 복귀 시점이 길어지면 '플랜B'를 강구해야 한다.

홍 감독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일시 대체 선수 영입이나 완전 교체에 대해서도 구단과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미 시즌을 치르면서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새로 영입했다.

부진에 빠진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고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데려왔고, 부상으로 빠진 루벤 카디네스 대신 스톤 개랫을 6주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여기에 로젠버그의 부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대체자를 구해야하는 상황과 마주했다.

한편 비자 발급 차 일본에 가 있는 스톤은 2군 경기를 뛰지 않고 바로 1군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홍 감독은 "지금 우리 팀 사정상 2군 경기를 뛰게 할 여유가 없다. 이번 주말 쯤 1군에 불러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