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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준비 중인 인공지능(AI) 기업 뉴엔AI가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CCMM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AI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는 가운데 동사는 실제 비즈니스에 맞는 특화형 AI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뉴엔AI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AI를 만든다. 현재까지 업계 평균 7배에 달하는 2000억건 이상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보유했다는 게 회사의 주장.
대표적인 고객사는 삼성전자, 코카콜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과 민간 기업이 포함됐다. 3년이상 장기고객이 77% 수준이다. 배 대표는 "저비용으로 단기간에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면서 기업형 AI 구독 서비스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기관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 2개를 획득했다고도 했다.
매출은 퀘타 엔터프라이즈 분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매출 49.5%(약 80억원)이 해당 서비스에서 발생했다. 대규모로 독립적 맞춤이 가능한 AI 빅테이터 분석 서비스로 기업 평판 관리, 마케팅 활동 분석, 브랜드 분석, 시장 분석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 가능하다.
배 대표는 "AI 연구 개발비 등을 늘리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매출은 최근 3년간 13.5% 성장했고 앞으로는 33.2%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뉴엔AI는 글로벌 진출을 성장 비전으로 제시했다. 내년에는 다국어 번역 서비스, 2027년에는 맞춤형 분석 모델 상용화로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한다. 이미 150개 국가 및 30개 언어권 분석 기술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도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R&D투자와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제반 비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분 구조와 관련해서는 배 대표 지분이 높아 경영권 우려가 적다. 최대주주 등 지분은 공모 후 전체 49.30%로 과반 가량을 차지한다. 이로인해 상장 첫날 유통 가능 주식 수도 27.99%로 높지 않다. 해당 물량 대부분도 공모 주주(25.00%)다.
뉴엔AI는 지난 12일부터 진행한 수요예측을 이날 마친다. 오는 23~24일에는 일반 청약한다. 대표 주관은 NH투자증권이다. 희망가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222만주를 공모해 289억~333억원을 조달한다는 목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