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거포 포수 칼 롤리가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롤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9회초 솔로홈런을 때렸다.
전날(21일)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리며 시즌 29홈런을 기록 중이던 롤리는 74경기 만에 30번째 홈런을 달성했다. 홈런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격차를 3개 차이로 벌리며 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022시즌 27홈런, 2023시즌 30홈런, 그리고 지난 시즌 34홈런으로 매 시즌 홈런 개수를 늘려온 롤리는 올 시즌에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시작되기도 전에 30홈런을 기록했다.
리그 대표 거포로 이름을 날린 저지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으면서 포수 홈런왕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MLB에서 포수로 홈런왕을 차지한 마지막 선수는 2021시즌 48홈런으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공동 1위에 올랐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다.
롤리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 홈런왕에 오르면 4년 만에 포수 출신 홈런왕이 재탄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