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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아들 장례식에서 다른 남성과 껴안은 장면을 목격한 데 이어 불륜을 해온 정황이 드러났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딸처럼 아꼈던 며느리가 원수가 됐다는 60대 여성 A씨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하나뿐인 아들이 2년간 투병하다가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 아들도 너무 그립고 속상하지만 혼자 남겨진 40대 며느리와 6세 손녀 때문에 더 속상했다"면서 "그런데 아들 장례에서 며느리가 어떤 남자랑 포옹하고 있더라. 단순한 위로라고 하기엔 두 손을 맞잡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참을 고민하던 A씨는 빈소 밖에서 며느리를 불러냈다. 그러자 며느리는 태연하게 "무슨 일이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A씨가 아무 말 없이 자신을 한참 바라보자, 며느리는 의문의 남성이 사촌오빠라면서 "외국에 있다가 오늘 절 위로해 주려고 잠시 왔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인사를 하면서도 A씨와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고개만 푹 숙이고 자리를 떠났다.
A씨에 따르면 며느리는 장례식 이후 남편의 흔적을 모두 치웠다. 이에 섭섭함을 느낀 A씨가 이유를 묻자, 며느리는 "남편 물건만 보면 자꾸 눈물이 나고 생각나서 도저히 일상생활이 안 돼 치웠다"고 답했다. A씨는 "네 마음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위로했고, 며느리는 "저 혼자 딸 키우는 게 힘들다. 대출금은 어떻게 갚냐"고 호소했다. 이에 A씨는 며느리에게 5000만원을 건네면서 "손녀에게 들어가는 돈은 우리가 책임지겠다"며 매일 손녀를 돌보고 집안일도 도맡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손녀를 하원시키고 산책할 겸 돌아갔다가 한 카페에 앉아 있는 며느리를 포착했다. A씨는 "회사에 있어야 할 며느리가 한 남성과 마주 앉아 두 손을 잡고 다정하게 웃고 있었다"면서 "옆에 손녀가 있으니까 자리를 피하려고 했는데, 카페 안을 본 손녀가 '어? 엄마다! 비밀 친구도 같이 있네'라고 하더라. 손녀는 절 바라보면서 손가락으로 '쉿' 포즈도 취했다"고 토로했다. 충격받은 A씨는 이후 카페를 찾아갔다. 알고 보니 며느리와 함께 있던 남성은 장례식장에서 며느리를 안고 있던 남성이었다. 심지어 남성은 해당 카페 사장이었다.
며느리의 내연남은 A씨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이에 A씨가 "사장님 인상이 참 좋으시다. 혹시 결혼하셨냐"고 떠보자, 사장은 "결혼 준비 중이다. 여자 친구와 3년 만났다"고 말했다. 이에 A씨가 며느리를 찾아가 두 사람의 관계를 따지자 며느리는 "단골일 뿐이다. 설령 우리가 다른 관계여도 이제 제게 남편도 없는데 뭐가 문제냐"고 큰소리쳤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아들이 살아있을 당시 아내의 불륜과 관련해 소송했으면 소송수계를 통해 법정 공방을 이어갈 수 있었겠지만, 아들이 이미 사망한 상태"라며 "A씨나 손녀가 위자료를 청구할 수는 있지만, 입증의 문제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