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비수도권 최초, 반도체 아카데미 지역 교육센터에 선정됐다./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반도체 아카데미' 지역 교육센터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5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공모에서 도는 전력반도체와 후공정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기관으로 낙점됐다.

이번 선정은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교육체계로 소외됐던 지역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반도체 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100명을 대상으로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분야의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전력반도체 소자와 특성 분석 △패키징 시뮬레이션 △공정과 신뢰성 시험 등으로 구성되며 기업 현장실습과 연계해 실무 적응력을 높인다. 특히 부산테크노파크, 한국전기연구원과 협업해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교육부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경상국립대·인제대가 반도체 특성화대학으로, 경남대가 반도체 부트캠프 사업에 각각 선정돼 오는 2028년까지 총 840명의 인재를 양성한다.

유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반도체 아카데미 교육센터로 지정된 것은 매우 뜻깊다"며 "지역 기업과 협력해 반도체 인재양성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