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김윤하가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선발 15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은 키움에서 활약 중인 김윤하의 모습. /사진=뉴시스

선발 15연패에 빠진 김윤하(키움 히어로즈)가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김윤하는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005년생인 김윤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9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김윤하는 장충고 시절 황준서조동욱(이하 한화 이글스), 육선엽(삼성 라이온즈), 원종해(NC다이노스) 등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올시즌 지독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프로 2년 차를 맞은 김윤하는 지난 17일 SSG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3패로 시즌 10패째를 기록했다. 또 2017년 돈 고치(전 KT위즈)가 세운 선발 최다 연패 기록을 15연패로 경신하는 불명예도 떠안았다.

벌써 약 11개월 동안 승리가 없다. 김윤하는 지난해 7월25일 두산 베어스(7이닝 무실점) 이후 무려 334일 동안 승수를 쌓지 못했다. 당시 쌓은 승수가 프로 커리어 유일한 승리다.


소속팀 부진도 연패에 한몫했다. 김윤하는 지난해 첫 승리 이후 23번 등판해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6회(2024년 3회·올시즌 3회)를 기록했음에도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올시즌 3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나균안(2승), 라울 알칸타라(2승), 문승원(3승) 등과 비교해도 불운하다.

김윤하는 6월 4경기 평균자책점(ERA) 3.86으로 호투 중이다. 지난 10일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선 5이닝 5탈삼진으로 시즌 첫 무실점에도 성공했다. 최근 흐름이 좋은 만큼 소속팀 키움의 반등이 절실하다.

다만 원정팀 KIA가 최근 10경기 7승 2패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이 변수다. 핵심 선수들을 부상으로 잃은 KIA는 6월 콜업된 대체 선수들의 활약 덕에 연승을 달렸다. 6월 기록만 놓고 보면 12승 1무 5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페이스가 좋다.